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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金국방 “승부조작 상무 배구단 해체 검토”

입력 2012-02-11 03:00업데이트 2012-02-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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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2명 이상 연루된 정황
김관진 국방부 장관(사진)이 프로배구 승부 조작에 연루된 국군체육부대(상무) 배구단 해체를 검토하라고 지시해 파장이 예상된다.

승부 조작 사건을 맡고 있는 대구지검 강력부는 10일 혐의가 있는 상무 선수들에 대한 수사 자료를 국방부 검찰단에 인계했다. 이 자료에는 현역 선수 2명이 승부 조작에 가담한 정황이 포함됐는데, 검찰단 자체 조사 결과 훨씬 더 많은 현역 선수들이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보고받은 김 장관은 대로했고 해체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배구단은 유지하되 아마추어 팀으로 남는 방법도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무 배구단이 해체되든 아마추어 팀으로 돌아가든 다음 시즌부터는 프로배구에서 상무를 볼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승부 조작 가담 정도에 따라 이번 시즌도 파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프로구단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출범 초기에 상무가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 상무가 해체보다는 아마추어로 돌아가 이제까지처럼 입대를 앞둔 선수들에게 소금 같은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상무가 배구단을 해체한다면 한국 배구 전체가 흔들린다”라고 말했다. 현재 상무는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25개 종목의 팀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대구지검 강력부는 브로커에게 돈을 받고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KEPCO45 소속 선수 박모 씨(24)와 임모 씨(27)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재까지 승부 조작과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오른 전현직 선수는 최소 9명으로 늘어났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대구=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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