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친구이자 경쟁자”…
이번엔 황선우가 판잔러에 V그렸다 한국과 중국 수영을 대표하는 두 청년,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와 판잔러(19)가 서로에게 장난 섞인 축하를 나누며 우애를 다졌다. 한 살 차이인 둘은 그동안 많은 국제 대회를 치르며 친분이 쌓인 사이다. 이번 대회에선 판잔러가 먼저 황선우에게 다가왔다. 판잔러는 지난 25일 남자 계영 800m 결선서 은메달을 딴 뒤, 금메달을 딴 황선우의 머리 뒤로 몰래 ‘V’자를 그렸다. 축하를 담은 장난이었다. 이를 알아챈 황선우는 환하게 웃었다. 26일에는 반대 상황이 벌어졌다. 남자 400m 혼계영에서 황선우가 포함된 한국은 은메달, 판잔러를 앞세운 중국이 금메달을 땄다. 이번엔 황선우가 판잔러에게 다가가 머리 뒤로 몰래 V를 그렸다. 전날 판잔러의 장난을 기억하고 같은 방법으로 축하한 것이다. 이후 둘은 시상대를 내려가면서도 미소를 지으며 대화를 나눴다. 둘은 지난 7월 열린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에서도 서로를 치켜세웠던 바 있다. 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하는 황선우를 늘 ‘툭’ 치며 지
이번엔 황선우가 판잔러에 V그렸다 한국과 중국 수영을 대표하는 두 청년,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와 판잔러(19)가 서로에게 장난 섞인 축하를 나누며 우애를 다졌다. 한 살 차이인 둘은 그동안 많은 국제 대회를 치르며 친분이 쌓인 사이다. 이번 대회에선 판잔러가 먼저 황선우에게 다가왔다. 판잔러는 지난 25일 남자 계영 800m 결선서 은메달을 딴 뒤, 금메달을 딴 황선우의 머리 뒤로 몰래 ‘V’자를 그렸다. 축하를 담은 장난이었다. 이를 알아챈 황선우는 환하게 웃었다. 26일에는 반대 상황이 벌어졌다. 남자 400m 혼계영에서 황선우가 포함된 한국은 은메달, 판잔러를 앞세운 중국이 금메달을 땄다. 이번엔 황선우가 판잔러에게 다가가 머리 뒤로 몰래 V를 그렸다. 전날 판잔러의 장난을 기억하고 같은 방법으로 축하한 것이다. 이후 둘은 시상대를 내려가면서도 미소를 지으며 대화를 나눴다. 둘은 지난 7월 열린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에서도 서로를 치켜세웠던 바 있다. 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하는 황선우를 늘 ‘툭’ 치며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