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버프 1위’ 사자군단, 동갑내기 삼총사 활약에 10경기 9승 챙겨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의 성적표를 따로 만든다면 최상위권에는 ‘사자 군단’ 삼성의 이름이 빠질 수 없다. 동갑내기 외국인 삼총사 피렐라와 뷰캐넌, 수아레즈(이상 33) 덕분에 삼성이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라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매해 모든 구단이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외국인 선수 3명을 영입하지만 이들 전부 좋은 성적을 내는 경우는 드물다. 리그 선두 SSG만 해도 투수 노바가 평균자책점 5점으로 부진하고, 크론도 2할 타율에 머물러 있다. 반면 삼성은 투타가 모두 잘 던지고 잘 치면서 ‘외국인 버프’(버프는 게임에서 능력치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장 많이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 팬 사이에서 ‘복덩이’로 불리는 피렐라의 활약이 가장 눈부시다. 지난해 타율 0.286에 그쳤던 피렐라는 이번 시즌 16일 현재 타격 부문 1위(0.395)에 올라 있다. 특히 11일 SSG전에서는 4-5로 뒤진 9회말에 쏘아올린 동점 1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2홈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