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결석 1달 이상이면 제적’이라는 학칙에 따라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건양대 순천향대 을지대 인제대 차의과대 등 5개 대학 의대생 1916명이 전원 복귀해 수업을 듣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5개 대학 의대생 전원은 이날 오전 수업에 복귀했다. 건양대 순천향대 을지대 의대 학생이 먼저 수업 복귀를 결정한 가운데, 인제대 차의과대 의대 학생도 이날 수업 복귀를 결정했다. 이들 의대는 2일 ‘7일 수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제적을 피할 수 없다’는 내용의 제적 예정 통보를 학생 1916명에 발송한 바 있다.
지난해 수업 거부로 학사 경고를 한 차례 받아 한번 더 학사 경고를 받으면 바로 제적되는 충남대 의대 24학번 학생도 전원 복귀해 수업을 듣고 있다. 이로써 제적이 예정됐던 의대생 대부분이 수업에 복귀해, 실제 제적되는 학교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적은 유급과 달리 구제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유급 대상인 의대생 대부분은 계속 수업을 거부하고 있어,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의대생 약 3분의 2 가량이 유급될 전망이다.
전국 40개 의대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제적 및 유급 대상자 명단과 학적 관련 내부 결재 자료를 교육부에 제출한다. 당초 4월 30일을 의대생 복귀 시한으로 설정했지만 5월 초 연휴가 이어져 7일 서류 제출을 마감하기로 바꿨다. 교육부는 해당 자료를 취합해 9일 유급 및 제적 현황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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