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소동’ 전두환 손자 “3시간 동안 폐 멈춰…신께서 살려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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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4일 0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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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가족 비리 폭로에 나선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 씨가 마약 소동 이후 병원에서 퇴원했다는 근황을 전했다.

전 씨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께서 저 같은 놈을 또 한 번 살려주셨다”며 “목요일(16일)에 사람들이 집에 들어오고 얼마 안 돼서 기절했다. 3시간 이상 동안 폐가 작동을 멈췄고 기도가 닫혔다. 삽관이 저를 살려줬다”고 전했다.

이어 “금요일(17일) 오후 눈을 떴을 때 목 안 깊숙이 튜브가 넣어져 있었고 숨이 안 쉬어졌고 온몸이 피투성이였다. 오늘까지 병원에 비자발적으로 입원해 있다가 퇴원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생방송 도중 마약 소동을 일으킨 지 일주일 만이다.



그는 생방송 중 각종 약물을 복용하고 환각 증세를 보인 것에 대해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큰 민폐 끼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걱정 마라.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나약한 믿음으로 인해 두려운 마음이 잠시 저를 지배했다. 약물 사용도 다시는 안 하겠다. 여러분 모두 따뜻한 도움의 손길, 사랑, 관심 보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트위터에는 “민폐 끼쳐서 죄송하다. 병원에서 오늘 나왔다. 오늘 방송으로 자세한 소식 전달 드리겠다”고 또 다시 방송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전 씨는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려 전두환 일가와 지인들의 범죄를 폭로했으나, 현재 폭로 게시물은 전부 삭제된 상태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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