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에 오후부터 미세먼지 ‘나쁨’ 수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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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3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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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부터 중국에서 오는 황사가 한반도로 유입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 이상으로 짙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22일 중국 북동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중국 북동지방에 발달한 저기압을 따라 이동하면서 대부분 북쪽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는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해 23일 오후부터 일부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될 가능성이 있다.

인천, 경기북부는 미세먼지 ‘매우 나쁨’, 서울, 경기 남부, 충청권, 광주, 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서울, 경기 남부, 충남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강원 영서는 오후부터 ‘나쁨’, 강원 영동, 전남은 밤에 ‘나쁨’ 수준일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황사가 국내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기류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니 최신 예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전국에는 한때 봄비가 내리겠다. 아침까지 서울·인천·경기 북부에, 오전까지 경기남부와 강원영서북부, 충남권북부, 전남권에, 오후까지 그 밖의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경상권해안 10~40㎜ ▲강원남부, 충청권, 남부지방(경상권해안 제외), 울릉도·독도, (24일까지) 제주도 5~20㎜ ▲수도권, 강원중.북부, 서해5도 1㎜ 내외다.

낮 최고기온은 13~23도로 평년보다 높겠고 중부지방은 낮 한때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19도, 수원 21도, 춘천 20도, 강릉 15도, 청주 19도, 대전 18도, 전주 17도, 광주 16도, 대구 18도, 부산 18도, 제주 16도다.

다만 오늘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내일 기온은 오늘보다 5도 가량 낮겠다.

오늘은 전 해상에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해상과 남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오전부터 서해중부먼바다를 시작으로, 오늘 오후부터 그 밖의 서해먼바다와 동해남부해상, 남해서부서쪽먼바다, 제주도해상에, 내일 새벽부터 동해중부먼바다에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오늘 오후부터 내일 사이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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