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양재~기흥 지하화 속도 낸다 “2027년 착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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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31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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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토교통부
사진=국토교통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2027년 착공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31일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 경기도(도지사 김동연), 한국도로공사(사장 대행 김일환)와 경부(용인-서울) 지하고속도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서울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용인 기흥IC∼양재IC 구간 26.1km에 지하 4∼6차로 지하고속도로를 짓는 것으로 추정사업비는 3조 8000억 원이다. 올해 1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 중이다. 예비타당성조사와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27년 하반기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4개 기관은 경부 지하고속도로의 차질 없는 추진, 연계 교통망 구축 방안,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지하도로 등과 양재IC 인근의 효율적 연계방안, 상부공간 활용방안 마련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요 이슈들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협약 체결 기관과 주요 지자체들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실무협의체에서는 지하 고속도로의 시·종점 인근에서의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효율적인 연계 교통망 구축·운영 방안, 지하 고속도로 건설로 도로 용량에 여유가 발생해 상부 활용이 가능한 구간에 대한 상부활용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부(용인-서울) 지하고속도로의 정부-지자체가 참여하는 사업 협력 체계가 만들어져 기관 간 원활한 협의와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이용욱 도로국장은 “수도권 간선도로망의 중심축인 경부 지하고속도로인 만큼 서울특별시, 경기도와 상호 협력하여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사업 추진과 함께 지하고속도로 안전 강화, 상부활용 방안 등 주요 이슈들에 대해 전문가, 국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도록 공론화 과정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안전총괄실장은 “국토교통부 사업과 연계하여 상습정체, 도시 공간 단절 등을 해소하기 위한 새 길목을 열고 공간 재창조를 통해 매력 도시 서울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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