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빈집 1492호…25억 들여 정비 나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29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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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정비사업 자료사진.
빈집 정비사업 자료사진.
광주 도심 빈집이 1492호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빈집 실태를 조사한 결과 동구 410호, 서구 193호, 남구 363호, 북구 208호, 광산구 318호 등으로 집계됐다. 이들 빈집은
상태가 양호한 1등급은 208호, 보통 수준인 2등급 615호, 불량인 3등급 484호, 철거대상인 4등급 185호로 분류됐다.
광주시는 올해 25억 원을 투입해 안전사고나 범죄 위험성이 있고 미관을 해치는 도심 빈집을 정비한다. 빈집 정비 수요조사와 현장조사 등을 거쳐 사업 대상지를 확정하고 빈집 매입·철거·안전조치 등을 할 계획이다.
관련법에 따르면 안전사고 및 범죄발생의 우려가 높은 빈집은 소유자에게 철거 등을 명령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빈집 소유자는 60일 이내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다만 빈집 소유자가 공용 주차장·텃밭 등 공동이용시설 조성을 위해 3년 이상 토지사용에 동의할 경우 철거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광주시는 2008년부터 빈집정비에 나서 현재까지 797호를 정비했다. 2021년 빈집정비 종합계획을 수립한 광주시는 2024년까지 빈집 788호를 관리·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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