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전’ 광화문광장에 1만 5000명 예상…지하철 연장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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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2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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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르는 2일 경찰은 거리 응원이 예정된 광화문광장에 기동대와 특공대를 투입해 안전 관리에 나선다.

경찰청은 “오늘 자정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이 펼쳐지는데 영하권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 전국 5개소 1만 8700여 명이 운집해 거리 응원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동대와 특공대를 포함한 경찰력을 배치해 행사장 질서유지와 대테러 안전 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 1만 5000여 명이 모여 거리 응원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 도원축구장, 수원월드컵경기장, 안양종합경기장, 의정부종합운동장에도 200~1500여 명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관측된다.

경찰은 이 가운데 광화문광장에 경찰관 150명과 11개 기동대(680여 명), 특공대 20명을 배치한다. 여타 지역에도 경찰관 155명을 배치해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거리 응원이 늦은 시간대 추운 날씨 속에 펼쳐지는 점을 감안해 지방자치단체·주최 측·소방에 적극적인 한파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날 광화문광장에는 난방기구를 설치한 쉼터 텐트 4개 동이 운영될 계획이다.

지하철 역시 연장 운행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하철 2·3·5호선 막차 시간을 3일 오전 3시(도착 기준)까지 연장해 운행한다고 전했다. 3일 오전 1~3시에는 호선별로 상·하선 각 5회씩 모두 30회 늘려 운행한다.

응원이 끝나고 귀가하는 시간대(오전 2~3시)에는 심야버스 전 노선을 거리 응원이 열리는 광화문 일대에 집중적으로 배차한다. 또한 광화문 일대가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응원 참가자 집결 시간인 오후 8시부터 막차 시간까지 세종문화회관 버스 정류소 2개를 임시 폐쇄한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10개, 마을버스 2개, 시티투어 1개, 광역버스 9개가 해당 정류소에 정차하지 않는다. 다만, 정류소 간격이 긴 광역노선은 광화문·광화문빌딩 정류소에 임시 정차한다.

세종대로가 통제되면서 시내버스 13개, 녹색 순환버스 1개, 광역버스 2개가 율곡로, 새문안로 등 인근 도로로 임시 우회한다. 우회 노선도는 버스와 정류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광화문광장 인근 4개 역사(시청역 1·2호선, 경복궁역, 광화문역)에는 안전 관리를 위해 2일 오후 9시부터 3일 오전 3시까지 안전사고 방지 전담 요원 등을 평상시보다 41명 많은 53명을 배치한다.

안전 전담 요원은 해당 역사 내 승강장·대합실·게이트 등 승객 밀집 지역의 질서를 유지하고 화장실을 비롯한 편의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업무를 맡는다.

2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광화문광장 주변 도로에서 주정차 위반차량 단속도 강화한다. 단속 요원 8명과 폐쇄회로(CC)TV 차량 2대를 활용해 계도 위주로 단속한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공공자전거 대여소 8곳은 거리 응원 1시간 전부터 응원이 끝날 때까지 임시 폐쇄한다. 이날 오전 9시부터 거리 응원이 끝날 때까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 장치(PM) 반납과 대여도 할 수 없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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