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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고령화 여파”

입력 2022-12-01 03:00업데이트 2022-12-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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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만명당 938명 받아
척추-치핵 수술이 뒤이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로 알려진 백내장 수술 장면. 동아일보 DB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로 알려진 백내장 수술 장면. 동아일보 DB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주요 수술통계연보’를 발표했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성형미용을 제외한 33개 주요 수술을 받은 환자는 총 168만 명(210만 건)이다. 한 해 수술을 받는 사람 수는 2017년 이후 연평균 2.0%씩 늘고 있다.

지난해 총 47만7000명이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인구 10만 명당 938.2명에 달한다. 백내장은 노화 과정에서 눈의 수정체 단백질이 딱딱하고 불투명하게 변하는 질환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고령화 여파로 백내장 질환 자체가 늘어났다”며 “또 실손보험 보장 확대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밝혔다. 백내장 수술 다음으로는 일반 척추 수술(19만 명), 치핵 수술(15만8000명)을 받은 사람이 많았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이 증가한 수술은 유방 부분 절제술이다. 이 수술은 2017년 2만6158건에서 지난해 4만1881건으로, 연평균 12.5%씩 증가했다. 저출산과 비혼 확대가 연관이 있다고 의료계는 분석했다. 여성이 임신이 되지 않으면 유방 조직이 줄어든다. 이후 유방세포가 다시 증식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돌연변이가 발생해 유방암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여기에 의술이 발전하면서 유방 완전 절제보다는 부분 절제만으로 치료가 가능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는 탈장 수술을 가장 많이 받았다. 10대는 맹장염 등에 따른 충수절제술, 20대와 30대는 제왕절개술 환자가 가장 많았다. 40대는 치핵 수술, 50대 이상은 백내장 수술이 가장 흔했다. 반면 내시경을 통한 비강 수술 건수는 최근 5년 사이 연평균 13.4%씩 줄었다. 치핵 수술과 충수절제술 건수도 각각 연평균 5.3%, 2.7%씩 줄고 있다.

주요 수술의 진료비용은 지난해 총 7조8000억 원으로 2017년 이후 연평균 10.2%씩 늘었다. 총비용이 가장 큰 수술은 일반 척추 수술로 9877억 원이다. 건당 진료비가 가장 비싼 수술은 관상동맥우회 수술(3441만 원), 심장 수술(3436만 원) 등이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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