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울렛 화재 사망자 7명으로 늘어…중상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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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26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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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7시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58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독자 제공) 2022.9.26/뉴스1
26일 오전 7시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58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독자 제공) 2022.9.26/뉴스1
26일 오전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로 인해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나머지 실종자 3명도 모두 사망했다.

대전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4시 20분경 화재가 발생한 지하 1층에서 남성 2명, 여성 1명 등 모두 3명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화재 사망자는 7명으로 늘었다. 중상자 1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7시 45분경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불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오전 7시 58분에 대응2단계를 발령, 대전 지역 모든 소방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후 오전 10시 34분을 기점으로 동원령 1호를 발령했고 오후 1시 10분 초진이 이뤄졌다. 인력 300여 명과 장비 40여 대를 동원해 큰 불길을 잡았지만 지하에 적재된 물건에서 뿜어져 나온 연기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 진압과 함께 구조 진압이 이뤄진 가운데 화재 발생 1시간 뒤인 오전 8시 50분경 지하 1층 방재실에서 시설관리직원 30대 남성 1명을 구조했다. 이 남성은 구조 당시 의식이 있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이후 구조된 5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부상을 입은 1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오후에는 지하 주차장 서측과 남측에서 각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 2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지하 1층에 실종자 3명이 더 남아있다는 아울렛 관계자들의 신고를 토대로 소방 당국은 수색 작업을 펼쳤으나 끝내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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