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교수회, 김건희 논문 재검증 안한다…‘투표서 61.5%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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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19일 2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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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교수회가 표절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을 자체 검증할지 여부에 대해 찬반 투표를 한 결과 61.5%가 반대표를 던져 재검증하지 않기로 결론지었다.

국민대 교수회는 19일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재조사위원회의 판정 결과 보고서 및 회의록 공개 요청 여부와 교수회 검증위원회를 통한 자체 검증 실시 여부 등을 의제로 한 찬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교수회는 지난 12일 임시총회를 연 뒤 16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교수회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김 여사 논문 검증과 관련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는 전체 교수회원 407명 중 314명이 참여했다. 투표에서 해당 논문을 자체 검증하기 위한 위원회 구성에 61.5%(193명)가 반대했고, 38.5%(121명)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나 논문 자체 검증 위원회 구성 안건이 최종 부결됐다.

교수회는 “우리 결정이 어떤 방향이더라도 이는 교수회 집단 지성의 결과”라며 “이번 안건에 대해 찬성한 분들이나 반대한 분들 모두 우리 국민대의 명예를 존중하고 학문적 양심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국민대는 지난 1일 김 여사의 박사 학위 논문 등 3편에 대해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1편에 대해서는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임홍재 국민대 총장은 “연구윤리위원회 재조사위원의 활동은 독립성이 철저히 보장됐으며 총장은 연구윤리위로부터 최종 조사결과를 보고받고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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