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이후 시설물 훼손…여수시 “원상복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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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16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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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 현장. (여수시 제공) 뉴스1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 현장. (여수시 제공) 뉴스1
여수시가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 이후 공연장 내 일부 시설물이 훼손됐다며 주관 업체 측에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16일 여수시는 싸이 ‘흠뻑쇼’ 공연 주관 업체인 ‘공연마루’에 최근 공연장 시설물 훼손에 따른 원상복구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공연은 지난 6일 전남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시는 공연 사흘 뒤인 9일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장 내 탄성 바닥재 곳곳이 훼손되고 인조잔디가 침하하는 피해를 확인했다.

시는 무대 설비 등 무거운 짐을 실은 지게차가 이동하면서 바닥 곳곳에 흔적이 생긴 것으로 파악했다. 또 장기간 물을 뿌리고 다수의 인원이 뛰는 탓에 인조잔디가 내려앉은 것으로 분석했다.

여수시가 지난 6일 진남종합운동장에서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열린 이후 바닥 곳곳이 패이는 등 시설물이 훼손됐다며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KBS NEWS광주 방송화면 캡처
여수시가 지난 6일 진남종합운동장에서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열린 이후 바닥 곳곳이 패이는 등 시설물이 훼손됐다며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KBS NEWS광주 방송화면 캡처
시는 주관 업체 측과 맺은 허가 조건에 따라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한편, 훼손된 시설물을 일부 통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설물 파손 시 주관 업체 측에서 원상복구하도록 하는 것이 허가 조건”이라며 “원상복구 계획서를 검토해 절차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조잔디구장만 통제하고 나머지 시설물에 대해서는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흠뻑쇼’ 공연에 3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해 종합안전대책을 마련하고 방역·의료·교통 등 대응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한편 싸이 ‘흠뻑쇼’는 지난달 9일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 순으로 전국 투어를 진행 중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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