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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사회

물난리인데…마포구청장 “비오는 날, 전 꿀맛” 뭇매

입력 2022-08-09 09:44업데이트 2022-08-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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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진짜 눈치 없다” “무개념 먹방”
박 청장 “술 안 마셨다…전 먹어서 죄송”
박강수 마포구청장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 등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려 사망자까지 발생한 가운데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먹방’ 사진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다.

박강수 마포구청장 페이스북 갈무리
박 청장은 8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가 내리는 월요일 저녁 업무를 끝내고 나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다”며 “배가 고파서 직원들과 함께 전집에서 식사하고 있다. 맛있는 찌개에 전까지…꿀맛입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박 청장은 ‘#박강수’, ‘#마포구청장’, ‘#비오는날’, ‘#전집’ 등 해시태그를 걸었으며 식사를 하는 사진과 ‘브이’ 표시를 하며 웃고 있는 사진을 함께 개시했다.

박 청장의 사진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됐고 누리꾼들은 “진짜 눈치 없다”, “상식적으로 가능한 행동인가”, “무개념 먹방이다” 등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논란이 일자 박 청장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땅꺼짐 현장에 나가 있는 사진으로 대체했다.

이어 박 청장은 댓글을 통해 “어제는 악의적인 댓글로 혼란스러웠다. 날 밝으면 대응하도록 하겠다”며 “어제 제가 식사를 하던 시간에 마포는 비가 심하게 오지 않았다. 늦은 시간까지 업무를 보다 제가 퇴근을 하지 않으면 다른 직원들이 부담스러울까봐 퇴근을 하는 길목에 있는 전집에서 직원들과 김치찌개를 먹는데 사장님께서 전을 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평소 골목식당을 이용하며 홍보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의미에서 글을 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박 청장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 “처음 댓글의 시작은 어떤 몇 분이 제가 술을 마셨다고 시작했다”며 “그 뒤 팩트체크가 되지 않은 비난성 댓글이 무지 달리기 시작했다. 저는 순간 당황했다. 그래서 더 방치하면 안될 것 같아 삭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 페이스북 갈무리
한 누리꾼은 “마포구민이라고 피해가 없는 게 아닐 텐데 구청장이 비상상황에 식사하시고 꿀맛이라는 글을 올리면 주민을 마음이 어떻겠나”라고 지적하자 박 청장은 “그래도 팩트가 중요하다. 늦게까지 일하고 너무 배고파서 직원들과 같이 만 원짜리 김치찌개와 전을 먹었다. 그러나 술은 마시지 않았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술을 마시지 않는다. 전을 먹어서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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