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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사회

배수관 막은 쓰레기 맨손으로…‘강남역 슈퍼맨’

입력 2022-08-09 09:36업데이트 2022-08-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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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80년 만에 수도권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서울 강남역 인근 배수관에 있는 쓰레기를 맨손으로 치우는 남성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강남역 슈퍼맨 등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 속 남성은 비가 많이 오고 있는 상황에 우산이나 우의도 없이 빗물받이 덮개를 열고 배수관 속 상황을 점검하는가 하면 배수관에 쌓여있는 쓰레기 등을 맨손으로 건져내 치우기도 한다.

이 남성은 빗물이 흘러가야 할 배수관에 물이 잘 빠지지 않은 것을 보고 그 안에 있던 쓰레기 등을 직접 치운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아저씨 한 분이 폭우로 침수된 강남역 한복판에서 배수관에 쌓여있는 쓰레기를 맨손으로 건져냈다”며 “덕분에 종아리까지 차올랐던 물도 금방 내려갔다. 슈퍼맨이 따로 없다”고 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영웅이네”, “저 분 덕분에 침수 피해가 덜 했을 것 같네”, “앞으로 빗물받이에 쓰레기 버리면 안 될 것 같다”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로에 설치된 빗물받이는 빗물을 하수관으로 보내 침수를 막는 역할을 한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따르면 시간당 100㎜의 집중호우 상황에서 빗물받이에 쓰레기가 차 있으면 침수가 3배 가까이 빠르게 진행된다. 빗물받이가 3분의 2 정도 덮여 있으면 침수 면적은 최대 3배 넓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전날부터 누적 강수량은 서울 421.0㎜ 옥천(양평) 392.0㎜ 산북(여주)㎜ 385.5 경기광주 385.5㎜ 등이다. 청일(횡성) 236.0㎜ 시동(홍천) 196.5㎜ 면온(평창) 171.0㎜ 부론(원주) 159.5㎜ 등 강원 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전날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오후 9시까지 약 한 시간동안 비가 136.5mm가 내리면서 1942년 8월 5일 기록한 서울의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인 118.6mm를 80년 만에 넘어섰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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