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넷에 수면제 먹이고 극단선택 시도한 40대 母 자진신고 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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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1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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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를 비관해 네 명의 자녀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40대 엄마가 자진 신고한 뒤 체포됐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1일 살인미수 혐의로 A 씨(40)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전날 오후 아산시 자택에서 미성년 자녀 4명을 숨지게 할 의도로 수면제를 먹이고,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오후 6시경 직접 119에 신고했으며, 네 자녀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에 “수면제를 먹였는데도 잠이 들지 않는 아이들을 보고 갑자기 죄책감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A 씨 부부는 최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범행 당시 A 씨의 남편은 타지로 일을 나가 집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의 치료를 마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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