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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말 모르는 외국인, 부엌칼 들고 주택가 걷다 테이저건 맞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6-30 11:10
2022년 6월 30일 11시 10분
입력
2022-06-30 11:04
2022년 6월 30일 11시 04분
송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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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을 모르는 외국인이 부엌칼을 들고 주택가를 걷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맞고 붙잡혔다.
30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29일 오후 2시경 광산구 월곡동에서 흉기를 든 외국인 남성이 거리를 활보한다는 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경찰은 강력범죄 현행범을 잡아야 할 때 내리는 대응인 ‘코드 0’을 발령하고 순찰차 3대를 현장에 보내, 신고 접수 3분 만에 부엌칼을 손에 들고 걸어가는 외국인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겨누고 5차례 칼을 바닥에 내려놓도록 고지했지만 이 외국인 남성이 끝내 불응하자 테이저건을 쏘고 장봉을 사용해 칼을 손에서 떨어뜨려 제압했다.
통역관이 도착한 뒤 이 남성은 통역을 통해 “자취방에서 오리고기를 손질할 조리도구가 필요했다. 친구 집에서 부엌칼을 빌려오던 길에 경찰과 마주쳤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테이저건 사용이 지침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외국인은 베트남 국적 20대 남성으로, 경범죄 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로 입건됐고, 경찰 조사가 끝난 뒤 출입국·외국인사무소로 인계됐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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