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우리 아파트 슈퍼카 보여드림”이라며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주차 공간 2칸에 걸쳐 주차되어 있는 제네시스 쿠페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차량은 이곳저곳 튜닝되어 있다.
그러면서 “내 차는 슈퍼카니까 주차는 2칸”이라고 비꼬았다.
주차 상태를 접한 네티즌들은 “인성은 슈퍼가 아니다”, “차만 좋으면 뭐하나. 개념과 매너가 쓰레기다”, “개념은 차 사느라 팔아버린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불법 튜닝 정황을 분석해 올리기도 했다. 해당 네티즌은 “본넷 건들이면 안되는데 튜닝한 것 같다”, “선팅은 필수 신고 사항”, “서스펜션도 법적 규정이 있는데 너무 낮아 보인다”, “배기 구조도 날카롭다”, “뒷 사이드 펜더에 부착물 국내법상 불법이다. 측면 사고 시 보행자가 다칠 수 있기 때문” 등 불법 튜닝 정황을 상세하게 나열했다.
한편 아파트 주차 문제는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문제다. 그러나 주차 2칸 이상을 차지하는 이른바 ‘민폐 차주’에 대해서는 업무방해죄가 성립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