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닷컴|사회

“위아래로 꺾이는 번호판 신고하니…‘집에 손님갈 것’ 협박받아”

입력 2022-05-14 13:33업데이트 2022-05-14 17:44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A 씨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각도가 조절되는 불법 튜닝 번호판을 살펴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각도가 조절되는 불법 튜닝 번호판을 신고했다가 해당 차주로부터 협박 쪽지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번호판 불법 튜닝 신고했더니 신고당한 분이 협박 쪽지를 두고 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앞서 해당 글 작성자 A 씨는 지난 10일 같은 커뮤니티에 ‘번호판 이게 가능한가요’ 등의 글을 올려 차주 B 씨의 번호판 불법 튜닝을 지적했다.

A 씨는 “가끔 이분 세차하는 거 보니 번호판이 위아래로 움직이던데 이런 건 처음 본다. 위아래로 시원하게 꺾인다. 뒷 번호판은 봉인 없이 운행하신다”고 설명하며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을 보면 차 앞쪽에 달린 번호판이 위아래 방향으로 각도가 조절된다. 번호판을 아래로 향하게 두고 도로를 달릴 경우 과속 카메라 등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게 그 유명한 신호 위반할 때도 각도 눕혀서 잘 안 찍히게 한다는 번호판 같다”, “신고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결국 A 씨는 B 씨의 차량을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는 경찰이 출동했고, B 씨 차량에 있던 불법 튜닝품은 제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신고한 차주로부터 협박 받고 있다고 주장한 쪽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후 13일 A 씨는 “번호판 신고당한 분에게 협박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 아침에 차주가 제가 사는 집이랑 누가 사는지도 안다고 하면서 협박쪽지를 남겼다”고 했다.

A 씨가 공개한 협박 쪽지에는 “남자 둘밖에 없는 집안에 내 차 사진을 자꾸 커뮤니티에 올리네. 한 번만 더 내 차 사진 올라오면 며칠 내로 3층에 있는 집으로 손님 2명 갈 거다. 손님 누군지 궁금하면 올려봐라”고 적혀 있다.

A 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협박죄로 고소할 예정”이라며 “이런 협박은 태어나서 처음 받아봐서 정신적으로 충격이 크다”고 호소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오늘의 추천영상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사회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