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한다며 5살 조카 폭행해 숨지게 한 고모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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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8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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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다섯 살 조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전남경찰은 광주지법 장흥지원에서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영장실질검사를 받은 A 씨(40)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자신이 양육하던 조카 B 양(5)을 훈육한다는 이유로 머리, 엉덩이 등을 때리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13일 밤 B 양을 폭행했다. 14일 낮에 B 양이 구토를 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이날 오후 6시 10분경 B 양이 집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B 양의 몸 곳곳에는 멍 자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개월 전부터 B 양과 거주하던 A 씨는 B 양의 사망 직전 훈계 차원의 폭행이 있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B 양이 평소 거짓말을 많이 폭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양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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