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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사 기습 점거…물리적 충돌로 유리문 깨지기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2-10 13:19
2022년 2월 10일 13시 19분
입력
2022-02-10 12:58
2022년 2월 10일 12시 58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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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전국택배노조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택배노조는 “오전 11시 30분경 200여 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은 1층 로비를 점거하고 일부는 사무실 진입을 시도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본사 진입 과정에서 유리문이 깨지는 등 일부 충돌도 있었다.
택배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이재현 CJ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CJ대한통운 파업사태에 대한 향후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하고 CJ 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같은 시간에 점거 농성 돌입 관련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택배노조는 “파업이 45일째 진행되고 있지만 CJ대한통운은 노조의 대화 요구를 계속 무시하고 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이와 관련해 CJ대한통운은 “택배노조 조합원들이 본사 건물에 난입해 로비 및 일부 사무실을 불법 점거하고 있다”며 “난입 과정에서 회사 기물을 파손하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집단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택배노조의 불법적인 점거 및 집단적 폭력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즉각 퇴거 및 책임자 사퇴 등을 요구한다”며 “당사는 비관용 원칙에 따라 관련자 모두에 대한 형사적, 민사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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