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선물 택배 왔어요” 문자 주의…작년 17만명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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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20일 1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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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배송을 미끼로 내건 스미싱 예시 (경찰청 제공)
택배 배송을 미끼로 내건 스미싱 예시 (경찰청 제공)

설 연휴를 앞두고 ‘설 선물 배송’ ‘정부 지원금 신청’ 등의 문구를 미끼로 내건 스미싱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정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선물(택배) 배송 확인, 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원금 등을 사칭한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다.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할 경우 스마트폰에 악성앱이 설치되고 이를 통해 유출된 개인정보는 범죄에 이용된다.


지난해 스미싱 신고(접수)·차단 20만2000여 건 중 설 명절 등 택배를 많이 주고받는 시기를 악용한 택배사칭 스미싱이 17만5000여 건으로 전체대비 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정부가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 사업을 사칭한 스미싱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금 지급을 미끼로 내건 스미싱 예시 (경찰청 제공)
지원금 지급을 미끼로 내건 스미싱 예시 (경찰청 제공)

정부는 각종 지원금 신청을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받지 않으며 신분증 등 개인정보도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런 요구에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의심이 되거나 확인이 필요한 경우는 관련 정부기관에 직접 확인을 해 줄 것을 권고했다.

스마트폰이 악성코드에 감염됐는지 점검하려면 한국인터넷진흥원(☎118)에 문의하거나 ‘내PC 돌보미’ 서비스(☎ 1899-3313 또는 www.boho.or.kr)를 신청하면 된다. 피해 발생시 스미싱은 118에, 보이스피싱은 해당 금융회사 콜센터와 경찰에 즉시 신고하고 계좌 지급정지 등을 요청해야 한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관계 부처 간의 협업을 통해 스미싱·보이스피싱 주의문자 발송, 스미싱 모니터링 및 사이버 범죄 단속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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