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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문화

나훈아·이문세·스우파 등 주말 전국서 콘서트 잇달아…방역 우려

입력 2021-12-09 16:04업데이트 2021-12-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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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이번 주말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콘서트가 열린다. 콘서트 대부분이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좌석 띄우기와 함성 금지 등을 시행하지만 실내 공간에 다중이 밀집하는 환경이라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장 규모가 큰 건 나훈아의 부산 콘서트다. 10~12일 부산 벡스코에서 하루 두 차례씩 총 6회 공연한다. 회당 관람객이 4000명으로, 사흘간 2만 4000명이 공연장을 찾을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를 가진 사람만 출입을 허가하고, 함성, 구호, 합창, 취식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는 모두 금지하기로 했다. 또 좌석 1개당 1칸을 띄워 거리두기도 강화한다. 현재 공연장 방역수칙은 좌석 2개당 1칸 띄우기다. 벡스코 관계자는 “관람객 사이 거리를 최대한 띄우고 전시장 내 환기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며 “안전요원 150여 명을 배치해 관객들이 방역지침을 지키도록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율이 낮은 청소년을 주 타깃으로 한 대규모 공연도 줄줄이 이어진다. ‘쇼미더머니10 콘서트: THE CLIMAX - 서울’이 11,12일 회당 4000석 규모로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송파구 관계자는 “공연 시작 전 관객들이 입장할 때부터 공연이 전부 끝날 때까지 공연장 안과 출구에 직원들을 배치하고, 방역수칙 위반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엠넷의 동명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나오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콘서트는 12일 대구, 18일 경남 창원, 25일 인천, 내년 1월 1, 2일 서울 등의 일정으로 전국을 돈다. 회당 2000~3000석 규모로 진행돼 청소년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톱 가수들의 콘서트도 이번 주말에 집중돼 있다. 이문세는 경기 용인(10, 11일), 이승철은 광주(11일)에서 콘서트를 연다. 이승환은 4일 시작한 서울 콘서트를 12일까지 이어간다. 이들 콘서트는 회당 관객 수가 수백 명, 많은 경우 4000~5000명 수준이다. 역시 방역패스가 적용되며 음식물 반입, 함성, 구호, 기립, 단체행동 등이 금지된다.

연말에는 일부 대형 아이돌 가수 콘서트가 몇 차례 예정돼 있다. NCT 127은 17~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트와이스는 24~26일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한다. 고척돔의 경우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으로 예년에 회당 2만~2만8000 명까지 수용했지만 NCT 127은 입장객을 회당 4000명으로 제한했다. 두 팀 모두 내년 초 월드투어를 염두에 둔 출정식 성격의 공연이라 연기나 취소가 쉽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이야기다.

한 대형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아이돌 콘서트가 예년 이맘때에 비해 크게 줄었다. 회당 4000명 이하 규모로 할 경우 수지타산이 맞지 않고, 코로나 시국에 대한 부담감 역시 적지 않다”고 말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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