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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현대차 노조 2년만에 다시 강성 지도부로

입력 2021-12-09 03:00업데이트 2021-12-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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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연대’ 안현호 노조위원장 당선
정년 연장-상여금 800% 등 공약… 한국지엠-현대重도 강성후보 당선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2년 만에 다시 강성 지도부로 구성된다.

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노조위원장(지부장) 결선투표에서 안현호 후보가 2만2101표(53.3%)를 얻어 권오일 후보(1만9122표·46.1%)를 제치고 당선됐다.

안 당선인이 속한 금속연대는 현대차 노조 내 강성 계파로 알려졌다. 이들이 노조 집행부였던 2016, 2017년에 2년 연속 파업이 있었다. 안 당선인은 1991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해 1998년 현대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 등을 이끌었다. 2020∼2021년 재임했던 이상수 현 지부장은 1차 투표에서 득표율 19.9%로 낙선했다.

안 당선인은 선거에서 ‘노사 협조주의 청산’을 강조했다. 잔업을 하지 않아도 연장근로 수당(시급제)을 매월 30시간 보장하는 ‘완전 월급제’, 상여금 800%, 전기차 핵심부품 공장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국민연금 수령 전인 64세까지 정년을 연장해 달라는 안은 올해 임·단협에서 현대차 노조가 제시했지만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구성원들의 반발 등으로 합의에서 빠졌다.

이날 진행된 한국지엠 노조 지부장 선거(김준오 후보 당선)와 2일 치러진 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 선거(정병천 후보 당선)에서도 모두 강성 후보자들이 당선됐다. 국내 자동차 및 조선업 주요 노조들은 2년간 강성 집행부가 이끌게 됐다. 국내 노동계에서 이들 회사 노조가 미치는 강한 영향력을 감안하면 향후 국내 전반적인 노사 관계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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