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연말까지 제주도 모든 매장서 일회용컵 퇴출

김하경 기자 입력 2021-10-22 15:11수정 2021-10-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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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올해 안에 제주의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퇴출시키기로 했다.

22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올해 12월까지 제주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 23곳에 다회용컵을 확대해 도입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미 제주에서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 등 4곳을 올 7월 초부터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들 매장에서는 음료를 매장용 머그컵이나 개인용 텀블러에 담아 주거나 고객이 요청할 경우 보증금 1000원을 받고 다회용컵에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다회용컵을 쓰고 난 뒤 스타벅스 시범 운영 매장이나 제주공항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매장 내 다회용컵 반납기를 연말까지 제주도 스타벅스 23곳 전 매장으로 확대해서 설치할 예정이다. 우선 다음달 중 제주공항에 1대를 추가 설치하고, GS칼텍스 주유소와 SK렌터카에도 2대와 1대를 각각 들여놓을 계획이다. 보증금은 스타벅스 카드 잔액과 SK텔레콤 계열의 환경보호 플랫폼인 해피해빗 애플리케이션 내 포인트, 현금 등으로 반환받을 수 있다.

회수된 다회용컵은 세척 전문업체에서 컵의 외관을 확인한 뒤 애벌 세척과 소독 침지, 고압자동세척, 물기제거, 자연건조, 자외선(UV)살균건조 등을 거쳐 세척된다. 세척을 마친 뒤 포장이 끝난 제품에 대해서는 샘플 표면 오염도 측정도 진행해 최종 오염 여부를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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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 따르면 시범 매장 4곳에서 다회용 컵 사용을 통해 절감된 일회용 컵은 3개월간 약 20만 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제주도 전 매장으로 다회용컵 사용이 확대되면 연간 500만 개 이상의 일회용컵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며 “수명이 다한 다회용컵도 단순 폐기하지 않고 다른 형태의 제품 원재료로 업사이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4월 발표된 스타벅스의 중장기전략인 ‘베터 투게더(Better Together): 가치 있는 같이’ 프로젝트에 따른 것이다. 스타벅스는 이번에 제주도 전 매장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전국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퇴출하고 다회용컵 사용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탄소배출량을 30% 낮추기 위해 친환경 매장 및 물류 시스템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메탄가스를 유발하지 않는 식물 기반의 대체 상품군을 대폭 늘리고 대체육으로 만든 제품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의 탄소 배출량이 과다하다는 지적에 따라 최근 음료 선택 옵션에 귀리우유(오트밀크)를 추가해 카페라테에 우유 대신 귀리우유를 선택할 수 있게 한 게 대표적이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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