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얀센 접종 두달 넘으면 부스터샷 서둘러 맞아야”

이은택 기자 , 김소영 기자 입력 2021-10-22 03:00수정 2021-10-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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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권고… 모더나도 부스터샷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얀센과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20일(현지 시간) 승인했다. 이로써 화이자를 포함해 미국에서 사용 승인이 난 백신 세 종류 모두 부스터샷이 가능해졌다. FDA는 앞서 지난달 22일 화이자 백신의 부스터샷을 승인했다.

FDA는 20일 얀센,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샷을 승인하면서 특히 얀센 백신에 대해 예방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추가 접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번만 맞으면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보는 얀센 백신의 예방 효과가 접종 직후엔 88%이지만 5개월 뒤 3%밖에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이 때문에 FDA는 얀센 백신 부스터샷 대상과 간격을 화이자 모더나와 달리했다. FDA는 얀센 백신의 경우 18세 이상이고 접종 후 2개월이 지났으면 부스터샷 대상이라고 했다. 미국에서는 얀센 백신을 18세 이상만 맞아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모두 추가 접종을 하라는 것이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65세 이상 고령층이거나 18∼64세 중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만 부스터샷 대상이다. 또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나야 한다. FDA는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 모두 부스터샷으로 쓸 수 있다며 ‘교차 접종’을 승인했다.

“국내 얀센 접종자, 화이자-모더나로 부스터샷”
美, 얀센-모더나 부스터샷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그만큼 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빠르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접종 완료 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 비율도 얀센 백신 접종자들이 상대적으로 높다. 국내 돌파감염 비율을 보면 21일 0시 기준으로 얀센 백신이 0.2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0.085%), 화이자(0.050%), 모더나(0.00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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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백신의 경우 예방률의 급격한 하락과 상대적으로 높은 돌파감염 비율 때문에 정부 당국은 부스터샷 시기를 앞당기려 하고 있다. 정부는 당초 얀센 백신 추가 접종을 12월부터 시작하려 했으나 이를 앞당겨 11월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당국은 다음 주 중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계획을 내놓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얀센 접종자의 부스터샷은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백신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21일 0시 기준으로 147만3617명이 얀센 백신을 맞았다.

교차접종의 효과와 부작용을 놓고서는 세계적으로 논쟁이 있었지만 FDA가 이를 승인한 것은 백신 수급 문제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접종한 백신과 같은 종류의 백신만 부스터샷을 승인하면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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