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만 원대 시계 차본다더니 그대로 달아난 남성 ‘경찰 추적 중’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0월 21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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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시계를 중고 거래하겠다고 접근해 시계를 한 번 차보겠다고 한 뒤 그대로 달아난 남성을 경찰이 추적 중이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0일 새벽 5시경 홍익대학교 정문 인근에서 시중에서 약 900만 원대에 판매되는 고가의 시계를 차고 도주한 A 씨를 뒤쫓고 있다.

피해자 B 씨는 이날 오전 2시 30분경 중고거래 플랫폼에 이 시계를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약 1시간 30분 뒤인 오전 4시경 한 남성이 채팅으로 “지금 만나 시계를 볼 수 있느냐”고 물었다.

시계를 빨리 팔고 싶었던 B 씨는 시계와 보증서를 챙겨 오전 4시 50분경 홍익대 정문 인근에서 A 씨를 만났다. A 씨는 시계를 한 번 차 볼 수 있느냐고 물었고 B 씨는 이를 승낙했다.

시계를 손목에 착용한 채로 약 3분간 대화를 나누던 A 씨는 갑자기 보증서를 집어 들고 달리기 시작했다. B 씨는 급히 112에 신고하고 약 300m를 뒤쫓았지만 골목에서 A 씨의 행방을 놓쳤다. 이후 출동한 경찰관들과 약 30분간 주변을 수색했으나 A 씨를 찾지 못했다.

A 씨는 범행 직후 이 중고거래 플랫폼을 탈퇴했으며, B 씨에게 휴대전화 번호 등 신상정보를 남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범인 동선을 파악하고 신원을 특정할 예정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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