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尹캠프 총괄실장직 사퇴 “자식 잘못 키운 죄 반성”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9-28 08:18수정 2021-09-2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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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아들인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21) 씨가 무면허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후 경찰을 폭행한 것과 관련해 “국민께 면목 없고, 윤석열 후보에 죄송한 마음”이라며 윤 캠프 총괄실장직 사퇴를 알렸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정은 쑥대밭이 됐다.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는 거취마저 결정할 수 없는 저의 직책에 불면의 밤을 보냈다.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직을 내려놓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부족한 제게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주셔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백의종군하면서 대통령 당선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장 의원은 아들의 논란이 전해진 이후 사의를 표했으나 윤 전 총장이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이어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죄를 지은 못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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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씨는 앞서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 차량을 운전하던 중 접촉 사고를 냈다. 출동한 경찰이 장 씨에게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을 요구했으나 장 씨는 이를 거부하며 경찰을 밀치고 머리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9년 9월에도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와 충돌 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지난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올 2월에는 부산에서 행인 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가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논란이 잇따르자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장제원 의원의 국회의원직 박탈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 아버지 장제원 국회의원직 박탈을 원합니다’ 제목의 청원은 닷새 만에 15만 명 이상이 동의한 상태다.

장제원 의원의 국회의원직 박탈을 요구하는 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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