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딸, 화천대유 대장동 아파트 6억~7억에 분양…현 시세 15억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9-27 14:10수정 2021-09-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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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대장지구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근무해온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40)이 화천대유에서 보유하고 있던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박 전 특검의 딸은 올 6월 미분양됐던 대장동의 아파트 1채 (84㎡) 를 분양받았다. 이 아파트는 다른 사람에게 분양됐다가 계약이 취소돼 화천대유 측이 관리해왔던 회사 보유 물량이었다.

박 전 특검 딸은 이 아파트를 6~7억여 원의 분양대금으로 인수했다. 현재 이 아파트의 호가는 15억 원 안팎으로 박 전 특검 딸은 8~9억 원의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박 전 특검 측은 “미분양된 아파트 단지를 정상 절차에 따라 분양받았다”라며 “대금은 딸이 기존에 살던 주택 매도금으로 납입한 것”이라며 분양 과정에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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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화천대유 측 상황을 아는 한 변호사도 “고압 송전탑도 있고 교통도 불편해 화천대유의 대장동 아파트에 미분양 물량이 있었고 그 미분양 아파트를 회사를 통해 분양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 전 특검 딸은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최근까지 근무를 해왔고 최근엔 퇴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박 전 특검은 전했다. 박 전 특검도 2015년부터 2016년 11월 특검 임명 전까지 화천대유 고문 변호사로 일하며 연간 2억 원 정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31)도 화천대유에 근무한 후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곽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화천대유 측은 “곽 씨의 경우 격무에 시달리면서 얻게 된 질병도 하나의 퇴직 사유가 됐다”며 “질병에 대한 퇴직 위로금의 성격으로 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승인, 지급된 금액도 포함돼 있다”고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화천대유는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때 추진한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에 참여해 출자금의 1154배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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