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잇따른 물의에 父 장제원 의원직 박탈 청원 12만 명 동의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9-27 11:46수정 2021-09-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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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용준 씨(21·예명 노엘)가 음주운전, 폭행 등 잇따른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장 의원의 국회의원직 박탈시켜달라는 청원에 12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12만 명 이상이 장 의원의 국회의원직을 박탈시켜달라는 청원에 동의했다. 청원이 올라온 지 나흘 만에 일어난 일이다.

청원인은 “아들의 계속되는 범죄 행위에 장 의원이 아버지로서 책임이 없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장용준이 이런 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국회의원 아버지 장제원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자들에게 공무를 맡기는 것은 안 된다”며 장 의원의 국회의원직 박탈을 요구했다.

용준 씨는 18일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음주 운전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해에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4월에는 부산 부산진구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불기소 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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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연합뉴스에 “아들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어떤 처벌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며 “아들 문제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영향력도 결코 행사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대진연·힙합갤러리 “노엘 구속시켜라”
집행유예 기간 중 일으킨 이번 사고로 용준 씨를 향한 비난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은 25일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장 씨의 구속 수사와 장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대진연은 “서초경찰서는 노엘을 당장 구속시켜야 하며 장 의원은 이번 문제를 책임지고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라며 “운전자 바꿔치기, 민간인 폭행, 이제는 무면허 음주운전에 경찰 폭행까지 했음에도 불구속이라니 노엘은 신의 아들인가”라고 비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힙합 갤러리 이용자들은 장 씨의 퇴출을 촉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20일 성명문에서 “래퍼 노엘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두각을 나타낸 힙합 아티스트로서 여러 장르를 소화해 내는 능력을 지녀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며 “하지만 두 차례의 음주운전으로 팬들에게 크나큰 실망을 안겼으며, 힙합계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했다.

이어 “더 이상 노엘이 힙합의 숭고한 정신을 더럽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기에 스스로 힙합계에서 나가기 바란다”며 “향후 수사·사법 기관은 법과 원칙에 따라 노엘을 일벌백계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배현진 “회피할 일 아니라 자숙의 자세 필요”
정치계에서도 장 의원의 자숙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우리 당 의원의 자녀가 거듭 (신문) 사회면을 장식했다”며 “집행유예 기간에 또 일탈을 해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올라간 걸 보고 당 최고위원의 한 사람이자 대한민국 청년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아닌 가족의 일이라고 회피할 일이 아니라 국민에게 끼친 실망감을 갚기 위해서 진정한 자숙의 자세, 자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라며 “국민의힘 가족 모두 스스로 되돌아 엄중하게 살펴보고 뼈를 깎는 각오로 대선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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