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내 차 옆에 주차해? 성폭행한다” 협박한 이웃 (영상)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9-24 10:14수정 2021-09-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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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 3칸 사용하고 욕설 막말에 성희롱까지
글 작성자 A 씨의 차량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는 모습. 보배드림
아파트 주차장에서 옆자리에 주차했다는 이유로 심한 욕설로 협박을 당했다며 두려움을 토로한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주차장 3칸 사용하는 협박범’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어젯밤 11시 넘은 시단 주차장에서 있었던 일”이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3칸 자리 주차라인에 빈 곳이 있어 후진으로 주차하던 중 갑자기 옆 칸에 주차돼 있던 차량 한 대가 경적을 여러 차례 울렸다는 것이다. A 씨는 “제가 잘못한 게 없으니 처음엔 잘못 누르신 줄 알았다”라며 “그런데 계속 빵빵하더니 옆에 주차하지 말란 듯이 더 무섭게 빵빵빵거려 다른 곳에 주차하고 무서워서 얼른 집에 들어왔다”라고 두려움을 호소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자정 12시경 모르는 전화로 경적을 울린 차주 B 씨의 욕설이 시작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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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성자 A 씨의 남편이 대신 전화를 받았더니 B 씨가 “자기 옆에 아무도 못 주차한다 왜 주차하려고 하냐”며 “주차 자리 많은데 옆에 주차해? 융통성이 없다”라고 했다고 한다.

이후 B 씨의 욕설에 작성자의 남편도 참지 못했고 이들의 언쟁은 심해졌다고 한다. A 씨는 “(B 씨가) 주차장에서 올라왔는지 아파트 한복판에 나와서 ‘미친X 죽여버린다’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고 설명했다.

결국 A 씨 부부는 경찰을 불렀고 B 씨는 경찰에게조차 욕설을 하며 30분가량 실랑이를 벌였다고 한다. 심지어 A 씨에게 “밤길 조심해라” “강간을 한다” “잠자리는 하겠냐” 등 막말을 쏟아내며 성희롱을 했다고.

다음날 오전 A 씨는 경찰로부터 “(B 씨가) 이미 사과했다고 하더라”라는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이에 A 씨는 “어이가 없고 무섭기도 해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다”면서 “(B 씨가)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내 차량에서 핸드폰 번호를 보고 나한테 전화를 하더라”라며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글 작성자 A 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확인하고 어슬렁거리는 B 씨가 담긴 블랙박스 영상. 보배드림 캡처

공개된 영상에는 A 씨가 주차할 당시 B 씨가 경적을 울린 상황이 담겨 있었고 A 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확인하는 B 씨의 모습이 보였다. A 씨의 차량 주변에서 다섯 차례 어슬렁거리는 모습까지 담겼다.

작성자는 “같은 아파트에 살아서 걱정된다”라며 “제가 무엇을 잘 못 했을까요”라고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참 세상에 제정신 아닌 사람이 많구나” “일단 성희롱으로 정식 고소하세요” “왜 평범한 사람들이 불안해해야 하는지 안타깝다”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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