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주니 던지듯 줬다” 견주에게 학대 당한 강아지 구조돼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9-19 10:31수정 2021-09-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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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견주에게 학대 당했다는 강아지가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네이트판’에는 학대받은 강아지가 구조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비글 구조 네트워크라는 곳에서 연락해주셔서 학대받은 강아지가 구조됐다는 소식을 전해주셨다”며 “이 강아지를 구조해주신 용기 있는 구조자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비글 구조 네트워크가 보내준 링크를 통해 자신이 발견했던 강아지와 구조된 강아지의 목줄이 동일하다며 같은 강아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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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강아지가 서면에서 발견됐다”며 “구조자께서 돈을 줄 테니 강아지를 주고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6년간 강아지를 키웠다고 주장하는 견주는 2만 원을 받고 강아지를 던지듯 주고 갔다”며 “기가 차지만 견주의 손에서 벗어난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물보호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구조된 강아지는 임시 보호 중이며 입양처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을 쓴 작성자는 나흘 전 같은 커뮤니티를 통해 “바닷가에서 강아지를 학대한 장면을 목격했다”고 했다.

작성자 주장에 따르면 견주는 몸이 불편한 강아지를 목줄로 잡아당기며 강제로 걷게 했고 파도가 쳐서 발버둥 치는데도 끌고 갔다. 작성자는 견주에게 행동을 지적했으나 견주는 이를 무시하고 떠났다고.

작성자는 결국 견주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당시 버스를 타고 해운대 해수욕장을 벗어나던 견주를 추적해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견주는 경찰에 “강아지를 물에 빠뜨린 게 아니라 강아지가 물을 좋아해서 수영을 시켜줬다. 목줄을 달고 끌고 간 건 훈육의 일부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글쓴이에게 학대한 증거에 대해 물었지만, 글쓴이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진 못했다고 했다. 외관상 상처가 발견되지 않아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당 견주는 별다른 조처 없이 귀가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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