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댓글 하소연’ 고깃집 찾아 “도와드릴까요?”…사장 답변은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9-18 09:26수정 2021-09-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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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바빠야 도와달라 하지”
지난 6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함께 ‘젊은 돌풍’을 일으키며 당선된 김용태 청년최고위원(31)이 “탁상공론만 하지 말고 현장에 와서 좀 보라”는 한 고깃집 사장의 댓글을 읽고 실제로 해당 식당을 찾아갔다.

이 모습은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원장 지상욱)의 유튜브 프로그램 ‘유오더(May I take your order?)’를 통해 18일 공개됐다.

『‘이준석 옆 잘생긴 사람 김용태’, 댓글 남기면 찾아온다…왜?』라는 제목의 이 영상에서 김 최고위원은 “최근 최고위 회의 영상에 댓글이 한개 달렸는데 그 댓글이 제 마음을 사로잡아서 찾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자영업자는 “서울 양재동에서 고깃집을 하는 자영업자인데 타격이 너무 크다. 코로나 해결 의지는 좋은데, 탁상공론만 하지 말고 현장에 와서 좀 봐주시라. 부탁이다”는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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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영업자는 김 최고위원의 방문에 “(가게에 온다는 전화를 받고) 장난인가? 생각했다”며 놀랐다. 두 사람은 익어가는 삼겹살을 앞에 두고 허심탄회한 대회를 나눴다.

김 최고위원은 ‘삼겹살 먹방’에 이어 “사장님께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다. 뭐든지 시켜달라”며 일일 종업원을 자청했다.

그러나 돌아온 건 “바빠야 뭘 도와달라고 할 텐데 도와줄 게 없다”는 자영업의 현실을 함축한 대답이었다.

김 최고위원은 16일 최고위 회의에서 댓글 남긴 자영업자를 찾아간 사실을 언급하며 “그 사장님은 ‘매출이 반토막의 반토막이 났다. 폐업하고 싶어도 당장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이래죽으나 저래죽으나 버티고 있다’고 말하셨다”고 전달했다.

이어 “퇴근 후 시간에 쫓겨 술을 마실바에는 오지 않겠다는 손님이 많다고 하소연 하셨다. 밤이 되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강하게 침투하는 줄 알고 수개월 째 오후 9시, 10시 까지 시간을 규제한 방역대책이 얼마나 무능하고 한심한 것인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알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에 간절히 호소 드린다. 제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효성 있는 방역 대책을 강구 하시라. 더 이상 자영업자의 생명을 담보로 근거 없는 방역대책을 남발하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전국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최소 22명의 자영업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오더’ 프로그램은 댓글이나 이메일로 미션을 받아 좋은 정책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목소리를 들으러 출동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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