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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서 길고양이 3마리 잔혹하게 살해…경찰 수사 중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9-17 15:56
2021년 9월 17일 15시 56분
입력
2021-09-17 15:49
2021년 9월 17일 15시 49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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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 하단동 강변도로 산책길에서 길고양이 사체가 훼손돼 있다.(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 제공)/뉴스1
부산 사하구 한 산책로에서 길고양이 3마리가 잔혹하게 살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부산 사하경찰서와 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에 따르면 15일 오후 10시경 사하구 하단동 강변대로 산책로를 걷던 한 시민이 고양이 사체 3구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에 따르면 새끼 고양이 2마리와 성묘 1마리가 강가 바위 위에 쓰러져 있었는데 이중 한 마리는 머리에 앞발을 올린 채 긴 꼬챙이로 입과 머리가 관통한 상태로 발견되는 등 잔혹한 죽음을 당했다.
관할 구청인 사하구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사체를 수거했고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는 이날 사하경찰서에 추가로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 학대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최근 고양이 등 동물학대가 심각해지고 있다. 올 1월부터 경찰 112신고에 동물학대 식별코드가 신설된 가운데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적으로 총 3677건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월 평균으로 따지면 460건이다.
특히 7월에는 월 평균 신고 건수의 두 배 이상인 1000건이 넘는 동물학대 신고가 접수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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