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상습 투약’ 가수 휘성, 항소심도 징역 3년 구형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9-08 15:17수정 2021-09-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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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된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8일 대구지법 형사항소5부(김성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휘성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1심 때와 같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앞서 휘성은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받은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 약물치료강의 4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후 검찰은 1심 선고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다.

이날 휘성은 항소심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1년 7개월여 동안 불면증, 공황장애, 우울증 치료를 꾸준히 받아왔다. 정상적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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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은 2019년 서울 송파구 한 호텔 앞에서 인터넷 광고를 보고 연락한 A씨에게 프로포폴 약 670㎖를 1000만원에 구매하는 등 같은 해 11월 말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3910㎖를 6050만원에 매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이렇게 사들인 프로포폴을 10여 차례에 걸쳐 호텔 등지에서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휘성은 과거에도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 등 여러 곳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2013년 군 복무 당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그해 7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3월과 4월엔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류 약물인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하고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약물이 마약류로 분류된 것이 아니라 휘성은 참고인 조사 후 귀가 조치됐다.

1심 재판부는 “직업 특성상 대중의 사랑을 계속 받아야 하고, 행동 하나하나가 대중의 비난이 될 수 있다는 부담감, 압박감이 심했고, 이로 인한 만성적 불면증과 우울증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프로포폴에 중독된 것으로 보이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선고이유를 밝힌 바 있다.

한편, 휘성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은 다음 달 13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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