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이재명 “부울경 메가시티 중앙정부 주도 추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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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31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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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현장 찾은 이재명 경기지사.2021.7.31/© 뉴스1
31일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현장 찾은 이재명 경기지사.2021.7.31/© 뉴스1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31일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현장을 방문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투자와 지원을 강조하며 민심잡기에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토균형발전 관점에서 지방의 메가시티화가 매우 절실한 과제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수도권 집중, 지방 소외가 국가의 지속성장을 막는 장애요소가 된 것 같다”며 “이제는 당장의 현실적 손익을 떠나서 장기적 시각에서 바라보는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은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경기도는 여간 18만명 정도로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교통난, 기반시설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며 “부산에도 젋은이들이 일할 수 있는 핵심 산업기반, 기업을 유치할 인프라, 교육기관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벚꽃지는 순서대로 대학들이 문을 닫는다고 하는데 지역연합대학을 만들어서 지역에서 인재가 양성되고 정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과감한 재정, 행정, 정책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관련해서는 “김경수 전 지사님과 함께 부산, 울산이 동남권 메가시티 구성을 위해 애써왔는데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메가시티를 통한 국토균형발전 문제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한다는 차원에서 중앙정부가 좀 더 관심을 갖고 주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경남 관련 공약에 대해서는 “가장 큰 과제는 수도권 집중을 억제이고, 두번째는 지역 간 균형이다”며 “각 지역 간에도 상대적 소외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지속성장, 공정사회를 위해서도 지방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 이어 부산 소상공인·자영업자·가맹점주 간담회에 참석해 현장 목소리를 듣는다. 이후 부산지역 최대 이슈인 ‘가덕도신공항’ 건설 부지를 찾는다.

이어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도당 대회의실에서 청년들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 지사는 1~2일에는 전북·충청도·대전 등을 찾는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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