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매니저 “전 대표 관련 부당 진술 없어…법적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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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5일 1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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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사진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고 장자연 로드 매니저로 일했던 김태호 티에이치 컴퍼니 대표가 고인의 전 소속사 대표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저는 2009년부터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였다”며 “5월 열린 더컨텐츠 엔터테인먼트 대표의 허위 증언 혐의에 관한 재판에서도 출석 요청에 증인으로 참석했고 처음 조사를 받았을 당시와 같은 취지의 증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저는 있는 그대로 기억에 의존하여 진술하였음에도 저를 음해하는 내용으로 기사화하고 부당한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향후 민사와 형사적인 수단을 총동원하여 법적인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저는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해 어떠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부당한 진술을 한 적이 없음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라며 “이제 와서 더컨텐츠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무슨 의로도 저에 대해서까지 그동안 수사기관에서 조사받은 내용과 관련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기사화한 것은 적절치 않은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하여 다시 한번 혼란을 초래하는 기사는 자제를 부탁드리오며 유족분들께 제2의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저는 추호도 거짓 없이 제가 기억하는 바를 일관되게 법적인 대응은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고 장자연 전 소속사인 더컨텐츠 엔터테인먼트 대표였던 김모 씨는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장자연의 로드매니저 출신 대표 김 씨와 윤지오를 상대로 각각 5억 원씩, 총 1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김 씨의 법률대리인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당시 장자연 대표였던 김 티에이치 컴퍼니 대표와 윤지오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고인을 철저히 이용했다”며 “두 사람은 김 씨를 형사처벌 받게 할 목적으로 언론과 허위 인터뷰하며 사실을 왜곡해 무려 12년간 김 씨가 고인의 죽음에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 중 한 명으로 세간에 인식되게 했다”고 주장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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