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떨어지면…” 후임 없는 ‘마지막 의무경찰’[청계천 옆 사진관]

김재명 기자 입력 2021-06-25 16:44수정 2021-06-2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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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중구 서울지경찰청 기동본부에서 마지막 의무경찰 선발시험이 열렸다. 응시생들이 팔굽혀펴기 체력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합격 기준은 1분에 20개다.
25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에서 응시생들이 마지막 의무경찰 적성검사 시험을 치르고있다. 시험에 앞서 응시생이 손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떨어지면 군대에 가야합니다. 마지막 기회 인 만큼 꼭 붙을 겁니다.”

25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에서 응시생들이 마지막 의무경찰 적성검사 시험을 치르고있다.
25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에서 응시생들이 마지막 의무경찰 적성검사 시험을 치르고있다. 시험에 앞서 신분증 확인을 하고있다.
25일 오후 ‘마지막 의무경찰’ 선발시험이 열린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시험장은 사뭇 긴장감이 흘렀다. 감독하는 경찰에 따르면 의무경찰로 복무하려고 소위 ‘재수’, ‘삼수’ 하는 응시생들도 많아 낮이 익은 얼굴도 있다고 한다. 이들은 여러 번 시험에 응시해봐서 적성검사는 금방 끝낸다고 한다.

25일 서울 중구 서울지경찰청 기동본부에서 마지막 의무경찰 선발시험이 열렸다. 응시생들이 윗몸일으키기 체력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합격 기준은 1분에 20개다.
25일 서울 중구 서울지경찰청 기동본부에서 마지막 의무경찰 선발시험이 열렸다. 응시생들이 윗몸일으키기 체력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합격 기준은 1분에 20개다.
필기시험을 마치면 본격적인 체력검사다.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멀리뛰기로 구성된 시험은 예전에는 탈락응시생이 10여 명 가량 나왔지만 최근에는 거의 없다고 한다. 체력검사는 현장에서 바로 ‘탈락’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더욱 긴장한다.

전국에서 1만336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32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마지막 시험인 만큼 경쟁률은 31.4대1 로 높았다. 선발된 인원은 10~11월경(1141기, 1142기) 입영해 2023월 5월에 전역할 예정이다. 이들은 제대하는 날까지 후임 없는 ‘막내’ 생활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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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중구 서울지경찰청 기동본부에서 마지막 의무경찰 선발시험이 열렸다. 응시생들이 팔굽혀펴기 체력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합격 기준은 1분에 20개다.
의경 선발시험은 1982년 11월 1차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378회 실시했다. 2018년 국정과제로 추진된 ‘의경 축소 및 경찰 인력 증원’에 따라 이번 시험을 끝으로 의무경찰 제도가 폐지된다. 의경은 현장에서 집회시위 대응, 코로나19 방역 현장지원 등을 비롯해 치안 업무보조 임무도 수행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경찰관기동대, 청사 방호 인력 등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김재명 기자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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