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측 “왕따 인정된 것” vs 에이프릴 측 “한 적 없어” 팽팽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6-25 11:28수정 2021-06-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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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이프릴이 멤버였던 이현주를 왕따 시켰다는 논란을 두고 소속사와 이현주 측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이 최근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가 그룹 생활을 하며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이현주의 동생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에이프릴이 이현주를 왕따 시켰다는 것을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했고 이현주 측은 동생이 쓴 글이 허위사실인지 여부에 대해 명시적으로 판단했다며 집단 괴롭힘은 사실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먼저 DSP미디어 법률대리인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불송치 결정 이유를 왜곡 없이 인용하면 ‘비방할 목적 및 허위 사실의 인식이 있다고 볼 수 없어 불송치 결정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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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는 멤버들의 집단 따돌림을 인정한 것이 아닌 피고소인이 자신이 쓴 글 내용에 대해 허위성의 인식이 없었다는 이유로 불송치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에 이현주 법률대리인은 불송치 결정서를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이현주 측은 “공개된 불송치 결정서에는 ‘에이프릴 왕따 사건의 경우 이현주가 그룹 집단 괴롭힘을 당해 힘들어했다는 것과 에이프릴 활동 당시 텀블러 사건, 신발 사건 등이 있었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소인도 그런 사실이 있었던 것은 인정하고 있어 피의자가 작성한 글 중 문제가 되는 내용은 고소인과 이현주가 에이프릴 그룹 생활을 함께 하면서 있었던 주요 사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으로 허위 사실이라 볼 수 없다”는 내용도 있다.

이현주 측은 DSP미디어 입장을 언급하며 “불분명한 내용으로 대중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행위를 자제해 법에서 정한 절차 내에서 필요한 주장을 해주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현주 왕따설은 올해 2월 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논란이 됐다. 이현주 동생은 “누나가 연기를 하고 싶어 에이프릴에서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멤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누나는 그 일로 공황장애와 호흡 곤란 등이 오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3월 DSP미디어는 “이현주 및 그의 모친과 만났지만 이현주는 본인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사실과 다른 입장문을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현주와 그의 동생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에이프릴 멤버들은 최근 집단 괴롭힘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나은, 이진솔, 김채원 등은 “이현주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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