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도 접종 정체땐 델타 변이 가을 대확산”

뉴욕=유재동 특파원 입력 2021-06-22 03:00수정 2021-06-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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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FDA 국장 등 전문가들 경고
접종률 낮은 중남부서 감염 늘어
미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금처럼 계속 정체되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가 가을에 크게 확산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증가는 특히 중남부 지역처럼 백신 접종률이 낮은 곳에서 본격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식품의약국(FDA) 국장은 20일(현지 시간) CBS방송에 출연해 “델타 변이가 올가을 코로나19 확산을 자극할 수 있다”며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州)들은 이미 델타 변이의 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미시시피 앨라배마 아칸소 미주리주에서는 실제 감염자가 늘고 있다. 델타 변이는 기존의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60%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주리주에서 병원들을 운영하는 의료법인 콕스헬스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에드워즈는 델타 변이가 자신의 병원들에서 신규 감염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CNN에 출연해 “델타 변이가 환자 급증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남부와 중서부, 그 외 백신 접종률이 낮은 많은 지역들은 델타 변이와 마주할 경우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인들의 접종 완료 비율이 50%가 안 되는 미주리주는 최근 하루 평균 642명의 신규 환자가 나와 2주 동안 59% 급증했다.

ABC방송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를 인용해 미주리와 캔자스주의 시골 지역에서 델타 변이의 확산이 빠르다고 전했다. 아이오와 캔자스 미주리 네브래스카 등 중서부 지역에서는 델타 변이 감염자 비율이 전체 감염자의 23.5%로 미국 전역 평균치인 10%의 두 배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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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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