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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업 투자 명목으로 연인에게 9년 간 11억 원 뜯어낸 50대 실형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6-20 08:53
2021년 6월 20일 08시 53분
입력
2021-06-20 08:52
2021년 6월 20일 08시 52분
송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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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신발 사업 투자 명목으로 연인에게 9년 동안 속여 11억 원 상당을 뜯어낸 5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2부(황운서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A씨는 2017년 교제 중이던 여성 B씨에게 “중국에서 신발을 만들어 한국으로 수입해 판매하면 큰 수익을 남길 수 있으니 돈을 빌려 달라”며 3100만원을 받았다.
이전에도 A씨는 이런 방법으로 2016년까지 9년 동안 B씨를 1455차례 속여 총 11억 원 가량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다른 내연녀에게 사업비 명목으로 이미 돈을 빌린 상태였으며, 신용불량자로 2억 원이 넘는 채무가 있어 처음부터 B씨의 돈을 갚을 생각이 없었다.
재판부는 “A씨는 여러 차례 비슷한 범행을 저질러 처벌받은 적이 있다. 돈을 갚지 않은데다가 피해자가 엄벌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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