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진화 계속… 노동자들 “휴대폰 없어 화재신고 못해”

뉴스1 입력 2021-06-18 16:59수정 2021-06-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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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 이틀째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2021.6.18/뉴스1 © News1
경기 이천시 소재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쿠팡 노동자 측은 물류센터 내 휴대전화 반입금지 조항으로 인해 화재 초기 대응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쿠팡 측은 사고위험이 있어 물류센터 내 휴대전화 반입을 막고 있다는 입장이다.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는 18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초 신고자보다 10분 먼저 화재를 발견한 직원이 있었지만 휴대전화가 없어 신고를 못 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밝혔다.

물류센터 내 휴대전화 반입이 가능했다면 화재 신고가 빨리 이뤄졌을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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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쿠팡 측은 물류센터 내 제품의 도난과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해는 되지 않는다”며 “최근 일부 물류센터에서는 같은 이유로 스마트워치의 반입도 금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쿠팡 측은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하는 이유에 대해 “안전문제 차원에서 그렇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물류센터 내 지게차도 다니는데,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는다든지 하면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조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Δ덕평물류센터 일용직 노동자 고용 보장 방안 마련 Δ정규직·계약직 노동자의 인근 센터 발령 또는 휴업수당 지급 Δ연 최소 2회 이상 물류센터 전 직원 화재대응 훈련 실시 Δ재난안전 대비 인원 증원 Δ재난 안전 교육 Δ전체 물류센터 안전 점검 등의 대책을 요구했다. 아울러 이번 화재 조사에 노조의 참여도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오전 5시36분쯤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19분 화재 초기 진화에 성공, 대응단계를 해제했으나 불이 다시 옮겨붙어 이틀째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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