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변이 확산에 일일 확진자 7000명 ↑…봉쇄 해제 4주 연기

파리=김윤종 특파원 입력 2021-06-14 16:48수정 2021-06-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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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21일로 예정됐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 완전 해제를 연기하기로 했다.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탓에 닷새 연속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7000명을 넘었기 때문이다.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13일 내부적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리고 현재의 봉쇄 조치를 이달 21일 이후 4주간 더 유지하기로 했다.

영국은 지난해 12월부터 대규모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연초 5~7만 명에 달하던 일일 확진자 수가 지난달 2000명 대까지 감소했다. 백신을 최소 1회 접종한 영국인도 성인 전체 인구의 79%(4155만 명)에 달한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영국은 올해 들어 유럽 국가 중 가장 빠르게 단계별 봉쇄조치 해제에 들어갔다. 3월 8월 학교수업 재개에 이어 4월 12일 식당, 카페 야외석이 허용되면서 펍에 모여 맥주를 마시는 것도 허용됐다. 봉쇄조치 해제의 마지막 단계로 이달 21일 나이트클럽 개방, 결혼식 손님 무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려 했으나 무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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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영국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백신 접종으로 인해 방역심리까지 느슨해진 것도 최근 확진자 급증의 원인으로 꼽힌다. 영국 보건당국 조사결과 13일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490명으로 전 주 대비 49%나 늘었다. 신규 확진자의 90%는 인도 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영국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60%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정부는 봉쇄조치를 연장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면서 봉쇄조치 전면 해제 시기를 다시 검토해 정할 방침이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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