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접종 전 해열진통제 복용, 도움 안돼…보약도 아니고”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6-11 11:15수정 2021-06-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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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의 한 약국에 타이레놀이 진열되어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배경택 대외협력총괄반장이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전 타이레놀 등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배 반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해열진통제를 언제 복용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백신 접종하시고 난 다음, 발열이나 근육통 증세가 나타나고 난 다음에 드실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접종 전에 복용할 필요가 없느냐’는 물음엔 “그렇다”면서 “그게 무슨 몸에 좋은 보약도 아니고, 미리 예방적으로 드시는 게 크게 도움 되지 않는다. 증상이 나타나고 난 다음에 드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를 드린다”고 밝혔다.

정부가 7월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가 자가 격리 없이 단체 해외여행을 갈 수 있게 하는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협약 체결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선 “국민들께서 국내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2차까지 다 하시고 2주 정도 기간이 지나 항체가 형성된 경우, 여행·출장 등으로 해외를 나가시고 다시 귀국하셨을 때 국내에서 자가 격리, 이런 것들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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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나라에 돌아오셨을 때는 자가 격리를 하지 않지만, 해외에 갔을 때 외국에서 혹시 자가 격리를 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지 않느냐”면서 “다른 나라에 갔을 때도 자가 격리하지 않고 바로 사업·여행하실 수 있도록 하자는 약속들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표적으로 많이 논의되는 (국가·지역은) 싱가포르, 태국, 미국령 괌, 사이판”이라며 “우리 국민이 많이 가시기도 하고, 방역 상황이 상당히 안정돼 있는 곳들”이라고 설명했다.

‘단체여행’부터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선 “혹시 우리 국민이 해외여행을 가셨을 때 위험한 곳에 가실 수 있지 않느냐”면서 “같이 가시는 분들 중에 한 분 정도 방역 담당을 하실 수 있는 담당자를 지정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여름 피서지의 주민들을 우선 접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처음부터 과학적 기준에 따라 원칙을 만들어 고위험군, 연세가 많으신 분들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했다”며 “중간에 새로운 기준들로 자꾸자꾸 변화하는 것들은 아마 조금 쉽진 않을 것 같다. 기존 원칙대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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