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들이닥치자 아파트 베란다 매달린 40대, 18층서 추락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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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0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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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폭행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40대가 아파트 18층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떨어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10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 13분경 화성시 한 아파트 1층 화단에서 A 씨가 피를 흘리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당시 A 씨는 지난 1월 발생한 폭행 사건의 피의자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A 씨를 쫓던 경찰은 A 씨가 그의 가족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출동했다.

이 과정에서 A 씨 가족은 자수를 설득하기 위해 집 안으로 들어가 A 씨를 찾았지만 A 씨는 어디에도 없었다. A 씨 가족이 “A 씨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자, 경찰은 집 내부와 아파트 주변을 살피던 중 A 씨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베란다 난간 쪽에 손으로 짚은 흔적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A 씨가 난간에 매달려 있던 중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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