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대교 난간에 사람이…고교생 4명, ‘극단선택’ 시민 구해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5-13 15:29수정 2021-05-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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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대교에 설치된 ‘SOS 생명의 전화기’. 동아일보DB
고등학생 네 명이 한강 다리 위에서 투신하려던 20대 남성을 붙잡아 구조했다.

13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2시 11분경 수난구조대는 폐쇄회로(CC)TV에서 마포대교 북단방향에서 투신을 시도하는 남성을 발견해 신고했다.

종합상황실에서 출동 지령을 받은 인근 영등포소방서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난간을 넘어 투신하려던 남성을 경찰관과 시민 4명이 붙잡고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구조에 나선 시민들은 환일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밤늦게까지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다 산책겸 인근 한강에 갔다 돌아오다가 경찰이 마포대교 난간에 매달려 있는 남성을 붙잡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망설이지 않고 재빨리 달려가 남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경찰관과 함께 붙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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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는 즉시 대교의 안전와이어를 절단하고 난간을 넘어가 신속하게 구조를 완료했다. 최초 신고 접수 후 8분 만이었다.

영등포소방서는 해당 학생들에게 표창을 수여 하고, 학생들의 선행을 해당 학교에 통보해 격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권태미 영등포소방서장은 “위급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용기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이들의 의로운 행동을 격려하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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