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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故이선호 씨 사고 영상 공개…안전 관리자는 없었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5-12 15:03
2021년 5월 12일 15시 03분
입력
2021-05-12 14:49
2021년 5월 12일 14시 49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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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20대 근로자 고 이선호 씨가 경기 평택항에 있는 화물 컨테이너에서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안전 관리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12일 채널A가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으로부터 제공받은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이 씨는 지난달 22일 평택항 부두에 있는 개방형 컨테이너 안에서 쓰레기를 줍는 작업을 했다.
이 씨가 컨테이너 안에서 한창 작업을 할 때 지게차 한 대가 개방형 컨테이너의 오른쪽 날개 철판을 접었다. 이때 발생한 진동으로 반대쪽 날개 철판이 함께 접히면서 아래쪽에서 작업하던 이 씨를 덮쳤다.
사고를 목격한 근처 작업자들이 달려가 철판을 끌어 올려보려고 애썼지만 300kg가 넘는 날개 철판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채널A
노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현장에 안전 관리자와 신호수가 없었다”면서 “사전 안전교육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아직도 ‘바람’에 의해 철판이 넘어졌다고 한다”며 “300kg짜리 철판이 바람에 의해서 넘어졌다는 이야긴 누가 들어도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는 뒷짐만 지고 있다”며 “왜 이 일을 한 것인지 기초적인 조사조차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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