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사 대웅전에 불 지른 승려 1심 징역 5년 선고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입력 2021-05-12 14:42수정 2021-05-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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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전북 정읍 내장사(內藏寺) 대웅전에 불을 지른 50대 승려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정읍지원 제1형사부(박근정 부장판사)는 12일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기소된 승려 최 모 씨(54)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수사기관과 법정에 이르기까지 참고인 진술, 증거 등 수사 보고를 종합하면 피고인의 행위를 유죄로 인정한다”며 “피고인은 2016년 노래방의 재물을 손괴하고 업무를 방해한 전력이 있는데 (이번 범행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피고인의 범행으로 소실된 대웅전은 불교 신자들은 물론 정읍 시민에게 높은 자긍심을 심어준 상징적 문화유산이다. 2012년 소실된 대웅전은 정읍 시민의 염원으로 재건됐는데, 이를 수호해야 할 승려로 인해 또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벌어졌다”고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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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이어 재판부는 “그런데도 피고인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피해복구를 위해 어떠한 것도 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하면 피고인에게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 씨는 지난 3월 5일 내장사 대웅전에 인화 물질을 끼얹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불로 인해 내장사 대웅전이 전소됐고 소방서 추산 17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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