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 1주 1.8%→9주 0.1% “지속 감소”

뉴시스 입력 2021-05-06 15:52수정 2021-05-06 15:55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월26일~4월30일 접종 후 이상 반응 현황 분석
중대한 이상반응 3.4%…아나필락시스 30건 인정
사망 67건·중증 57건 중 중증만 2건 인과성 인정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율은 접종 시행 1주차 1.8%를 기록한 후 점차 감소 추세다.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 67건, 중증 사례 57건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과 인과성을 심의한 결과 중증 사례 2건만 인과성이 인정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지난 2월26일부터 4월30일까지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상 반응 신고율 1.8→0.1% 지속 감소세…중대 이상 반응 3.4%
지난 2월26일부터 4월30일까지 예방접종 건수 358만6814건 가운데 이상 반응이 신고된 건수는 1만6196건으로, 신고율은 0.5%다.

주요기사
주간 신고율은 ▲1주차(2월26일~3월6일) 1.8% ▲2주차(3월7~13일) 1.4% ▲3주차(3월14~20일) 0.7% ▲4주차(3월21~27일) 0.4% ▲5주차(3월28일~4월3일) 0.4 ▲6주차(4월4~10일) 0.3% ▲7주차(4월11~17일) 0.2% ▲8주차(4월18~25일) 0.3% ▲9주차(4월26~30일) 0.1%다. 접종 첫 주인 1주차에 1.8%로 가장 높지만, 접종이 진행될수록 지속 감소 추세다.

성별 신고율은 여성(0.6%)이 남성(0.2%)보다 높았다.

연령별 신고율은 18~29세에서 2.9%로 가장 높고, 65~74세 0.2%, 75세 이상 0.1%로 65세 이상 연령대에서 낮게 나타났다.
백신 종류별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1차 0.8%, 화이자 1차 0.1%, 화이자 2차 0.3%였다.

추진단은 국제적인 이상 반응 분류 체계를 고려하면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등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이상 반응을 별도로 관리하기 위해 ▲일반 이상 반응 ▲중대한 이상 반응 등 두 가지로 개정했다.

구체적으로 중대한 이상 반응은 사망,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처럼 특별 관심 이상 반응으로 분류된 ‘주요 이상 반응’ 등 세 가지로 나눴다.

중대한 이상 반응 신고 사례는 전체 신고 건수 1만6196건 중 3.4%인 545건이다. 세부적으로 사망 73건, 아나필락시스 173건, 주요 이상 반응 292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73건 중 30건은 아나필락시스로 평가됐다. 이는 접종 인원 10만명당 0.8명 수준이다. 73.3%가 접종 후 30분 이내에 발생했다. 아나필락시스 발생 이후 대부분 응급 처치가 진행돼 아나필락시스로 인한 사망 사례는 없었다.

나머지 96.6%인 1만5651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일반 이상 반응 사례다.

일반 이상 반응 증상은 근육통이 5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발열 44.9% ▲두통 34.9% ▲오한 29.1% ▲메스꺼움 19.3% ▲어지러움 16.3% ▲3일 이내 접종 부위 반응 10.0% ▲알레르기 반응 8.3% ▲구토 7.7% ▲설사 2.6% ▲관절염 2.5% ▲복통 2.5% ▲심한 국소 이상 반응 1.3% ▲연조직염 0.8% ▲림프선염 0.4% 순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대부분 이상 반응이 접종 후 3일 이내에 발생하고, 아나필락시스는 30분 이내에 많이 발생한다”며 “접종 후 접종 기관에서 15~30분 정도 머물면서 이상 반응을 관찰하고, 귀가 후에는 3일간 이상 반응 등 증상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망 65건 인과성 인정 어려워…CVST 등 중증 2건만 인정
추진단 내 예방접종피해조사반(피해조사반)이 지난 2월26일부터 4월30일까지 사망 사례 67건, 중증 사례 57건에 대해 백신 접종과 이상 반응 간 인과성을 심의한 결과 중증 사례 2건만 인과성이 인정됐다.

사망 사례 67건의 평균 연령은 75.9세, 연령 범위는 27~95세로 다양했다. 사망자 1명당 평균 3.2개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접종 후 사망까지 기간은 평균 4.5일이었고, 최대 18.5일이다.

피해조사반은 기저질환, 접종 후 사망까지 임상 경과 의무기록, 국내외 문헌 보고 등을 종합해 인과성을 평가했다.

심의 사례 67건 중 65건은 고령, 기저질환, 패혈증, 심근경색, 뇌출혈, 폐렴 등 전신적인 상태에서 기인한 사인 등으로 사망 가능성이 높아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나머지 2건은 심의가 보류됐다. 이 2건은 부검 결과를 확인한 후 재심의할 예정이다.
전체 67건 중 39건(58.2%)의 사인은 패혈증(14건), 심근경색(11건), 뇌출혈 질환(8건), 폐렴(6건)이며, 그 외 급성담낭염, 급성신손상, 간질, 허혈성 심질환, 상부위장관출혈 등 기타 질환은 28건이었다.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은 사망 사례 중에는 파킨슨병과 치매, 삼킴 장애가 있었던 요양병원 80대 환자 사례가 있다. 이 사망자는 접종 다음 날부터 가래, 39도 고열 증상이 발생했다. 이후 폐렴 치료를 받다 접종 10일 후 숨졌다. 흉부 촬영상 폐렴 소견, 혈액 배양검사에서 내성균이 발견돼 폐렴,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

치매와 고지혈증을 앓고 있던 80대 환자 1명은 접종 후 5일째에 편측 마비 증상이 발생해 병원에서 MRI를 촬영했다. 촬영 도중 구토가 발생했고, 이후 폐렴이 동반돼 접종 8일째 숨졌다. MRI에서 뇌경색, 흉부 촬영에서 흡인성 폐렴이 확인됐고, 혈액 검사에서 혈소판 수가 정상 범위에서 관찰돼 사인은 뇌경색과 그 후유증으로 인한 폐렴으로 추정됐다.

피해조사반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이 진행 중인 17건의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한 후 재평가할 방침이다.

중증 사례로 심의된 57건의 평균 연령은 62.8세였고, 연령 범위는 22~94세다.접종 후 증상 발생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3.6일, 최대 26.6일이 걸렸다. 고혈압, 치매, 당뇨, 뇌경색, 허혈성 심질환, 심근경색 등 기저질환을 앓은 경우는 80.7%였다.
57건 중 백신 접종 간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2건이다. 2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뇌정맥동혈전증(CVST) 진단을 받은 1명, 발열과 경련으로 인한 혈압 저하 증상이 나타난 1명이다.

다른 53건은 기저질환, 전신적인 상태, 유병률 등을 고려했을 때 예방접종보다 다른 요인에 의해 이상 반응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아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은 53건 중 한 사례는 접종 11일 후 의식 저하와 마비 증상이 나타난 90대 여성 환자다. 이 환자는 과거에 신장경색, 폐색전증을 앓았고, 좌측 뇌경색으로 우측 편마비, 심방세동,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았다. 뇌 MRI를 확인한 결과 기존에 막혔던 우측 뇌 경동맥 우회로였던 좌측 뇌혈관이 경색으로 발전했다.

다른 한 사례는 고혈압과 치매를 앓던 90대 여성이다. 이 환자는 식사 중 호흡곤란과 의식 소실이 발생해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삽관한 기관 튜브를 통해 다량의 음식물이 확인돼 식사 중 음식물 흡입에 의한 질식 가능성이 높게 추정됐다.

나머지 2건은 각각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의심 1건,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폐렴·심부전 동반 의심 1건으로, 자료를 보완해 재심의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