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살이’ 중 뇌출혈 여아 의식 찾았다…“자가호흡 중”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5-04 18:51수정 2021-05-0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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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오후 인천의 한 모텔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생후 2개월 딸의 20대 아버지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의 한 모텔에서 친부의 학대로 중태에 빠진 생후 2개월 여자아이의 상태가 최근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인천시 남동구 등에 따르면 인천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A 양(1)이 의식을 되찾고 자력으로 호흡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했다. 다만 아직 사람과 눈을 마주칠 정도는 아니라고 병원 관계자는 밝혔다.

앞서 지난달 13일 A 양은 인천 부평구의 한 모텔에서 친부 B 씨(27)의 학대로 중태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뇌출혈 등의 상해를 입은 A 양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기계호흡에 의존해 치료를 받아왔다.

당시 긴급체포 된 B 씨는 처음엔 학대 혐의를 부인하다가 “아이가 계속 우는 바람에 화가 나 탁자에 툭 던지듯 내려놓았다”고 시인했다. B 씨는 현재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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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아내 C 씨와 첫째 아들(2), 둘째 A 양과 함께 모텔을 전전하며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C 씨는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됐다가 지난달 6일 구속돼 사건 당시 현장에 없었다.

최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된 C 씨는 현재 인천의 한부모가족 복지시설에 입소해 있다. 앞서 부부가 모두 구속되면서 혼자 남게 된 B 양의 오빠는 인천의 한 보육시설에 옮겨져 생활 중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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